(논산=뉴스1) 이병렬 기자 | 2017-02-15 06:00 송고

국내 최초로 브레이크 제동장치 공정을 23개에서 12개 공정으로 만들어낸 기업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충남 논산시 연산면에 위치한 동성테크(주) (대표이사 정종필)가 주인공이다.동성테크(주)는 1999년 11월 ㈜동성정기로 창업해 타타대우자동차 협력업체에 이어 2000년에는 현대 다이모스 협력업체로 등록한 뒤 연매출이 꾸준히 늘어 올해 197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업체의 성공 신화는 엔지니어 출신인 정 대표가 화천기계공업 회사서 월급생활을 하다 기술인으로 성공하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함께 다품종 소량 생산위주의 제조기술을 확보해 이뤄졌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을 위해 임원 중에는 학연, 지연, 친인척등이 없으며, 직원간에 믿음과 신뢰로 가족 같은 분위기의 회사에 현재 45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업체는 IMF 금융위기로 내수 시장이 저조해 많은 좌절을 겪었지만 임직원들이 고통을 감내하며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려 세계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동성테크(주)는 끊임없는 연구로 ABS RING 와 디자인 등 7개 분야에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원가경쟁률, 공정혁신, 기술투자로 인해 국내 완성차 회사인 현대, 타타 대우등과 1차 협력업체로 등록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한발 앞선 기술개발로 전 생산라인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환, 품질 경쟁력을 확보,중대형 상용 특장차량의 제동 및 구동장치 제조 부분 최고 회사로 자리매김 했다.

ABS RING는 차량 급제동 시 발생하는 ‘잠기는 현상’과 비나 눈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미끄럼 현상’을 최소화 해 비탈길 및 커브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핸들을 조정하는 제동장치로 자동차의 주요 부품 중 하나이다.

또 트레일러 차량의 트랙터가 트레일러를 끌기 위해 발생하는 모든 하중을 감당해 트레일러를 교체하거나 하역할 때 분리하게 해주는 탑 플레트 (Top Plate) 장치도 생산한다.

이 업체는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기업 연구소를 설치, 생산성향상 및 공정개선을 통한 기술 및 원가 경쟁력를 확보 했으며, 국내·외 A/S경쟁력에서 신뢰와 기술에 대한 믿음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정 대표는 “우리 회사에서 만드는 제품의 99%가 주물 제품을 가져와 가공, 연마, 연사 작업을 해서 제품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이어 “2000년 들어 국내 상용차 시장이 월 1000대 미만에 그치는데 반해 동종업종이 4개 업체나 돼 독일 시장으로 눈을 돌려 120년된 회사에 부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2015년 기준 17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은 금전과 부동산, 동산이 중요한 줄 알았는데 기업을 운영 하다보니 사람이 중요하다는걸 느꼈다” 며 “사람을 가르치고 발굴하는 부문에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인재 경영 의지를 밝혔다.

정 대표는 "올해 3개년 사업 확장 계획을 마련해 3년내 400~5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하겠다"는포부를 밝혔다

동성테크는 논산에 아파트 5채를 매입해 5년 이상 장기근속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며 직원들의 주거 안정에도 앞장서고 있다.